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최고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4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거뒀다. 또 현재 지구 1위 자리를 두고 콜로라도와 0.5경기 차 접전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8대2 승리로 다시 0.5경기 차 선두로 올라섰다.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했다. 특별한 위기 없이 7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자신의 올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은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 직구 최고 구속은 150.9km(93.8마일), 직구 평균 구속은 148km(91.3마일)로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지만, 이날만큼은 타자들까지 경기 초반부터 도와주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지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선발진 진입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언제나 큰 경기에 강하다.(He's always been a big-game pitcher) 아프지 않고, 이번 시리즈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했는데 그 모든 임무를 수행해냈다"며 "오늘 투구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흠잡을데 없었다"며 완벽함을 극찬했다.
류현진도 5승 달성으로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았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작년에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었다. 확실히 다른 감정이 든다"면서 "내가 지금처럼만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올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