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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안게임 이후 주춤하고 있다. 17일 현재 5승7패로 5할 승률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전엔 5위 LG 트윈스를 1게임차로 쫓고 있었지만 지금은 5위와 3게임차 뒤진 7위다.
외국인 투수가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패배는 삼성에겐 큰 아픔일 수밖에 없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 투수로 재미를 본 적이 없었다. 2016년엔 레온이 1패, 벨레스터가 3패, 웹스터가 4승4패, 플란데가 2승6패를 기록 하는 등 총 4명의 투수가 6승을 올리는데 머물렀고, 지난해 레나도(2승3패)와 페트릭(3승10패)이 겨우 5승에 그쳤다.
5위를 향해 매일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으로선 외국인 선발이 6이닝 이상 막기를 바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외국인 투수들이 또 부진하다.
김 감독은 "∼하면 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저 선수가 잘했다면', '이 선수가 다치지 않았다면'하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김 감독은 "그렇게 가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현재 있는 것만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기대와 달리 이날 선발로 나온 보니야는 KIA 안치홍에 만루홈런, 최형우에 투런포를 얻어 맞으며 4이닝 7안타(2홈런) 7실점으로 또 부진한 피칭을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