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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18일 서울 동도중학교(감독 이재진)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 전 감독은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한 중학생 야구 선수가 연락이 왔다. 2년 전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2년 전에 어떤 리틀야구팀에 재능기부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팀에서 뛰던 어린이에게 '야구를 그만두지 않고 나중에 중학교 엘리트 야구 선수가 되면 네가 있는 그 곳에 가서도 꼭 재능기부해주마'라고 무심코 약속을 했던 적이 있었나 보더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 전 감독은 "솔직히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그런데 그 어린이는 나와의 약속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정말 중학생 엘리트 야구 선수가 됐고 2년 전 약속을 지켜달라고 나한테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참 기특했다. 마침 동도중학교 야구부가 올봄에 창단된 신생팀이라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피칭머신까지 후원하게 됐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전국 고교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이만수 포수상' 준비, 제5회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 대회 등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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