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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자 해커도 안정을 찾아갔다. 2회를 공 9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해커는 3회 1사후 민병헌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조홍석의 1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으로 아웃카운트를 번데 이어, 전준우가 날린 우측 방향 타구를 제리 샌즈가 호수비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o 이대호와 채태인, 신본기를 차례로 잡는 등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해커는 5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앤디 번즈를 중견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안중열에게 던진 2구째 139㎞ 직구가 좌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3실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해커는 2사후 조홍석에게 우측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샌즈의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넥센 벤치는 7회초 시작과 함께 해커 대신 을 투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총 101개의 공을 던진 해커에겐 아쉬움이 클 만한 승부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