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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한동민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 분위기를 끌고 왔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한동민은 이날 1회초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쳐냈다.
한동민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 5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하게 됐으며, 5차전 마지막 타석 끝내기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다.
-승리 소감.
▶너무 힘들게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왔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린드블럼의 바뀐 투구폼에 대해.
▶주자가 없을 때와 있을 때 폼이 다르더라. 주자 있을때는 예전과 비슷했다. 1회 (김)강민이형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출루했다. 주자 있을 때는 시즌때와 같은 폼이라 (홈런을)칠 수 있었다. 주자 없을 때는 좀 힘들었다.
-초반 정수빈 안타 때 수비상황은.
▶나의 센스가 아니라 공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스타트가 원활하게 안됐다. 공을 빨리 찾는데 급급했다. 공이 갑자기 나타나길래 잡으려고 했는데 바운드가 됐다. 허경민이 판단미스로 귀루를 해서 운이 좋게 잘 넘어갔다.
-가을 야구가 처음이다.
▶가을 야구가 첫 경험인데 플레이오프 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결과가 안나와서 위축됐고 고개를 못들었고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한국시리즈 올라와서는 긴장이 별로 안되더라. 선배님들이 보너스게임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 하고 나서 후회하지말고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실천에 옮기려고 하고 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