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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최근 4년간 히어로즈 협찬 업체로 외야 펜스 광고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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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 메인 스폰서로 나선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 거래 업체의 대표 주자다.
키움증권은 6일 전자공시를 통해 서울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100억원 규모로 5년간 후원하기로 해 히어로즈 구단은 2023년까지 안정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2000년 키움닷컴증권으로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7월 온라인 증권사 최초로 공모주 청약을 통해 휴대폰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중국 온라인 직접 거래 서비스를 개설했고,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온라인 증권 거래의 강자로 군림했다. 2010년에는 선물업 서비스를 개시했고, 2014년에는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며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키움증권은 6개의 상장회사와 19개의 비상장회사를 비롯해 총 25개사의 계열사를 거느린 온라인 증권 거래에서는 최대 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산 9조8100억원, 매출 9980억원, 당기순이익 1833억을 기록했다. 올해도 1,2분기에 걸쳐 매출 9727억원, 당기순이익 1667억원을 냈다. 3분기 영업이익도 당초 목표를 60%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며 경영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 거래사로 알려진 키움증권은 야구단 스폰서십을 통해 인지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이 프로야구에서는 낯설지 않다. 그동안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비롯해 잠실구장, 창원 마산구장, 대구구장, 부산 사직구장 등 프로야구가 열리는 전국 야구장 펜스 광고를 해오면서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목동구장 시절부터 좌측 외야 펜스 광고를 실시하며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업계에선 키움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브랜드가 '영웅문'이라는 점에서 구단명 '히어로즈'와 연관성 때문에 홍보 효과가 더욱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웅문'은 온라인 거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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