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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최고의 투수전을 볼 수 있을까.
SK는 4차전을 잡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고 싶고, 두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이 상황에서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최상의 선택임이 틀림없다.
다만 '가을야구'에서 두 에이스의 기록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하다.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보여줬던 압도적인 피칭이 아니었다.
두산으로서는 린드블럼이 올 시즌 유독 SK에 약했다는 점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른 8개팀을 상대로 2~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SK전에선 5.06을 마크했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16이닝 동안 9실점했다. 볼넷을 8개 내줬고 홈런을 3개 맞았다. 3경기 모두 인천 원정경기였다.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다. 2승1패-평균자책점 2.99. 홈런도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홈 경기 성적도 괜찮았다. 5승4패-3.19를 기록했다. .
피할 수 없는 일전이다. 린드블럼과 김광현, 누가 웃을까.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