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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의 시대가 계속될까.
외국인 타자와 관계가 있을 듯. 2015년 10개구단으로 늘어나면서 외국인 선수 보유 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그 중 1명은 타자로 써야하게 되면서 최근 투수만 가득했던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타자가 1명씩 생겼고, 대부분 거포를 영입하면서 홈런 수가 늘어났다. 올시즌 외국인 타자들의 홈런수가 더 늘어났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43개의 홈런으로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올랐고,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가 33개, 한화 이글스 제러드 호잉이 3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올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때려낸 홈런수는 총 257개로 전체 1756개의 14.6%를 차지했다.
이렇게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난 것은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타자들의 힘이 세진 것도 있지만 반발력이 큰 공인구도 한몫한다는 얘기도 있다.
너무 홈런이 많이 나오고 타고투저가 계속되자 KBO는 결국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반발력이 줄어들면 자연히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으니 홈런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홈런이 많이 나오게 한 원인 중 하나를 지우게 된 것.
타고투저의 원인은 스트라이크존, 투수들의 제구력, 타자들의 타격 스킬 향상 등 여러 이유가 있다.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추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투수들이 고개를 숙이는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생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다홈런 시즌
연도=총경기수=홈런수=경기당 홈런수
2018년=720경기=1756개=2.44
2017년=720경기=1547개=2.15
1999년=528경기=1274=2.14
2015년=720경기=1511=2.10
2016년=720경기=1483개=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