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외인투수 조 윌랜드(29)의 공을 받은 포수가 연신 "굿"을 외쳤다. 통상 포수들은 투수의 사기를 북돋는 차원에서 공 하나마다 긍정적인 리액션을 보이지만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윌랜드가 던진 공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듯이 좋아보였다.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도 윌랜드의 피칭에 엄지를 세웠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위원은 "미국 투수들 답지 않게 투구 폼이 안정돼 있다. 강하게 던지려고 마지막 골반을 트는 동작도 없고 투구 매커니즘이 굉장히 좋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니 제구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평소 수더분한 성격인 윌랜드는 불펜 피칭을 소화해야 할 때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피칭 전에 잡혀있는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않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윌랜드는 오전 내내 투수조가 공들인 강도 높은 워밍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볍게 캐치 볼을 한 뒤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에 대해 강 코치는 "유독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해야 하는 미국 선수들이 종종 있다. 윌랜드가 그런 케이스다. 그러나 기술적인 것을 빼곤 부상 부분만 관리해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키나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