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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격에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LG 트윈스 유강남이 포수로서도 정상의 위치에 올라서겠다고 다짐했다.
유강남의 수비가 좀더 향상된다면 실점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LG 코칭스태프는 기대하고 있다. 유강남은 20일 구단을 통해 "블로킹을 가장 보완하고 싶어서 훈련 때 블로킹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블로킹 기술 중 새로운 기술들도 익히고 있다"면서 "훈련할 때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좀 더 보완하면 시즌 때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 훈련은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아침부터 야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오전에는 스텝과 캐칭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제외한 시간을 대부분 세리자와 코치와 함께 보낸다. 야간에는 블로킹 연습이 이어진다. 유강남은 "수비 훈련의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블로킹 기술에 대해서 추가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님이 나한테 맞는 훈련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다. 지금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보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리자와 코치는 유강남에 대해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이다. 특히 포구 자세가 굉장히 좋다. 현재 블로킹과 송구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기대가 된다"며 응원을 보냈다.
유강남은 체력에도 신경쓰고 있다. 그는 "시즌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몸은 거의 다 만들어졌다. 훈련하다가 조금 불편한 부위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강남은 캠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투수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공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투수들이 정말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연습경기도 해보고 피칭하는 공도 받아봤지만, 투수들이 상당히 준비를 잘해 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시즌 유강남과 호흡을 맞추며 3.07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타일러 윌슨은 "유강남을 다시 만나서 반갑고 기쁘다. 올시즌에도 좋은 리드 부탁한다"며 "캠프 기간 지켜보니 저번 시즌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하고 몸을 잘 만든 것 같아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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