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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송광민(36)이 절실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송광민은 이 경쟁을 묻자 "경쟁이라기 보다는 노하우를 알려주려고 했다. 후배들이 물어볼 때 아는 게 있으면 알려줬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해보다 캠프가 진지하고 매끄럽게 잘 진행됐다"고 했다.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노시환은 방망이가 나보다 힘이 있고, 패기도 있다.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고등학생 선수가 와서 잘 치든 못 치든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기량을 발휘하는 걸 보니 멘탈이 좋은 것 같다"면서 "수비를 할 때 가끔씩 물어보기도 한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후배이기 때문에 스텝이나 송구 동작 등 잊을 수 있는 기초적인 부분을 얘기해준다. 신인 때의 경험을 살려 조언해줬다"고 설명했다.
송광민은 올 시즌 2번 타순 배치가 유력하다. '강한 2번 타자' 트렌드를 한화도 적용한 결과다. 송광민은 "2014년에도 초구를 잘 쳐서 2번 타순에 있었다. 그때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출루율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면서 "3번 타자로 출전하다가 처음 2번으로 들어갔었다. 그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투수들이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중심 타선에 연결하려고 한다. 초구를 좋아하니 찬스라면 노리겠지만,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루 쪽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2014년 2번 타순에서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4홈런, 23타점으로 강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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