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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킬러' 김재영 3이닝 만에 무너졌다, 5실점 '와르르'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9-03-26 19:56


한화 이글스 김재영. 스포츠조선DB.

한화 3선발 김재영에 대한 한용덕 감독의 믿음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김재영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첫 야간경기에서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회 5실점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조기강판 됐다.

이날 김재영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KIA 킬러'였다. 2016년 입단한 대졸 출신 김재영은 지난 3년간 KIA를 상대로 5경기(선발 3회)에 출전, 2승을 낚았다. 평균자책점 3.10.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릎수술을 받았던 김재영은 예정된 군입대가 돌연 무산되는 일을 겪었다. 그러나 빠르게 회복과 선발준비에 집중한 뒤 1~2선발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에 이어 토종 선발로는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한 감독은 "조금 잘 던졌으면 한다. 업다운이 있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1번 김선빈을 2루 땅볼, 2번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3루수 파울 플라이, 3번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말에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 최형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김주찬 이명기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또 나지완에게 사사구를 내주면서 1사 주자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식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최원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말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 김선빈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후속 해즐베이커에게 좌측 담장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나지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김민식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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