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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는 견고했다.
헤일리는 소문대로 까다로운 투수였다. 1m95의 큰 키와 높은 타점, 긴 익스텐션에 디셉션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1,2회를 탈삼진 3개를 섞어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과 눈부신 맞대결을 펼치던 3회, 딱 한 이닝이 아쉬웠다. 선두 아수아헤를 볼넷으로 첫 출루시킨 뒤 김준태를 땅볼로 잡아내 1사 2루. 커브를 던지다 신본기에게 선제 적시타를 내줬다. 순간 살짝 흔들렸다. 이어진 민병헌과 손아섭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0-3. 전준우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1사 만루 위기. 하지만 헤일리는 침착하게 채태인을 병살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1선발로 기대를 모은 덱 맥과이어의 개막전 부진으로 당혹감을 금치 못했던 삼성.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지켜본 헤일리의 첫 등판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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