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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팀 마운드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앞서 김민우도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 한 감독은 김민우와 장민재를 로테이션에 고정시키고, 기존 선발인 박주홍은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 장민재가 로테이션 개편에 나선 한 감독의 걱정을 덜어준 셈이다. 장민재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합계 3⅔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것이다.
투구수는 89개였고, 볼넷 4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30㎞대 후반의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볼배합으로 LG 타선을 무력화했다.
그러나 장민재는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1사후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주현을 3루수 땅볼, 이형종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넘겼다. 3회에는 14개의 공으로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에는 추가 실점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채은성과 유강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민재는 양종민과 김용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정주현을 123㎞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5회에도 첫 타자 이형종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내주며 불안감을 보였으나, 오지환을 포크볼로 2루수 병살타,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5이닝을 채웠다. 장민재의 호투를 발판삼은 한화는 필승 불펜진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장민재는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야수들이 초반 점수를 많이 내면서 역전을 해줘 더이상 점수를 주면 안되는 생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포크볼로 병살을 유도한 것이 가장 잘 된 부분"이라면서 "매경기 긴장을 한다. 적당한 긴장감과 부담감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그동안 준비 잘했는데 그 부분을 믿고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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