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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첫 결과물은 의외였다.
양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SK 와이번즈전을 앞두고 "사실 시즌 전까지 1번 포수는 안중열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지만 시즌 전부터 포수는 3인 체제에서 좁혀질 것으로 계획했고, 그렇게 이야기해왔다"며 "현재 페이스를 보면 안중열이 3명의 포수 중 가장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안중열은 당분간 2군에서 점검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다시 1군 무대를 노크할 전망이다.
양 감독은 김준태-나종덕의 안방 로테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준태가 선발진, 나종덕이 불펜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투수와의 호흡 위주로 포수진을 꾸리고 있다. (선발-교체) 자리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명의 포수가 남았지만, 경쟁 체제를 이어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시즌은 시작됐지만, 롯데의 안방 경쟁은 점점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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