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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 좋은 기억이 이어졌다. 24일 대구 SK전서도 외국인 투수 다익손을 4회에 끌어내렸다. 다익손은 6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삼성이 제대로 복수했다. 3⅓이닝 동안 11안타를 퍼부으며 5점을 뽑아냈다. 비록 삼성이 역전패를 했지만 외국인 투수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는 성공했다.
삼성은 그동안 외국인 투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3월 23일 개막전서 NC 다이노스의 에디 버틀러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단 3안타의 빈공으로 1점도 뽑지 목하며 0대7로 패했던 삼성은 첫 단추를 잘못뀄던 탓인지 이후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5이닝 이전에 강판시키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너무 외국인 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타격코치에게 공략법을 준비하라고 했었다. 투수의 패턴을 분석하고 좀 더 집중해서 유인구에 속지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좀 더 철저한 준비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주말에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로테이션상 27일엔 타일러 윌슨, 28일엔 케이시 켈리를 만난다. 삼성은 윌슨에게 6⅔이닝 동안 단 2안타에 그쳤고, 켈리에겐 8이닝 동안 4안타를 친 적있다. 달라진 삼성 타선이 두번째 대결에선 윌슨과 켈리도 무너뜨릴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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