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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도 2회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1아웃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텍사스성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주자 1,2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심우준의 적시타로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KT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이 4회초 6득점 '빅이닝'으로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볼넷과 박건우의 2루타로 무사 주자 2,3루. 박세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두산이 리드를 되찾아왔다. 오재일의 볼넷 출루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기회는 계속됐다. 1사 2,3루에서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허경민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두산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재환의 내야 안타때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려 7-1로 멀리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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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KT가 추격에 나섰다. 6회말에 터진 로하스의 투런 홈런이 점수 차를 좁혔다. 로하스는 1사 1루에서 린드블럼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이 7-4,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7회초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산됐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도 박건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면서 점수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두산은 린드블럼이 물러난 이후 권 혁-이형범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뒷문을 잠갔다.
이날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⅔이닝 6안타(2홈런) 7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 다승 단독 선두다. 장성우, 로하스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고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이 1.91로 상승하며 해당 부문 1위에서 미끄러졌다.
반면 KT는 선발 배제성이 3⅔이닝 8안타 2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배제성은 시즌 첫승에 또 실패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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