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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에 이런 적이 있었던가.
배제성의 활약 덕에 KT의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어느 팀과 만나도 해볼만한 팀이 됐다.
하지만 이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동안 좋은 공을 가진 유망주로만 머물던 배제성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멈추기엔 아쉽다. 그렇다고 다른 선발을 빼는 것도 쉽지 않다.
이 감독은 조심스럽게 6선발 체제를 얘기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구상만 하는 단계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 감독은 "김 민이나 배제성 등 첫 1군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곧 여름이 오기 때문에 체력이 더 달릴 수 있다. 그렇다고 다른 팀들처럼 1군에서 빼서 휴식을 줄 수도 없다"면서 "6선발을 돌린다면 선발진이 휴식을 하면서 던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외국인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는 그들의 뜻에 따라 로테이션 기간을 맞춰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길게 쉬는 것을 싫어하더라. 알칸타라는 많이 던지고 있어서 휴식이 좀 필요하다"면서 선수들의 의사에 따라줄 것이라고 했다.
KT가 진짜 한시적으로라도 6선발 체제를 가동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감독 개인의 구상이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6선발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KT로선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팀 전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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