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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한번은 기회 온다' 두산, 1위 탈환 승부처는 7월?

기사입력 2019-06-18 07:10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7-4의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5.25/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1위와의 차이. 두산 베어스의 승부처는 7월이 될 수 있을까?

두산은 현재 단독 2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지키다가 지난달에 순위가 역전됐고, 5월말부터는 줄곧 2위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단시간 내에 뒤집기가 쉽지 않다. SK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 중인 SK는 6월 14경기에서 10승4패를 기록 중이다. 월간 승률 0.714로 전체 1위다. 반면 두산은 최근 10경기 5승5패, 6월 성적 8승6패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6월 성적으로는 SK와 공동 1위인 키움 히어로즈나 3위 LG 트윈스(9승1무4패)보다 약간 밀린다.

올 시즌 두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만큼 당장 우승에 최대한 근접한 결과물을 내야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삼켰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설욕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쟁 상대인 SK가 막강하다. SK는 브록 다익손의 활약이 크게 나쁘지 않은데도 헨리 소사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는 등 우승을 향한 한 발 빠른 작전에 나섰다. 특히 마운드가 현재 리그 최강으로 꼽힐만큼 안정적이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임 염경엽 감독 체제로 페넌트레이스부터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두산도 7월부터 돌입하는 후반기를 본격적인 우승을 위한 승부처로 보고있다. 지금보다 1승, 1승에 대한 중요도가 훨씬 커지는 시기다. 사실 현재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플러스 요소는 많지 않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 정도다. 그 외에는 뚜렷하게 달라질 부분이 없다.

그러나 기대 요소는 있다. 세스 후랭코프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조쉬 린드블럼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고, 이후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면 마운드가 훨씬 안정감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불펜이 괜찮다. 초반 난조를 보였던 함덕주나 박치국이 안정감을 찾고있고, 이형범을 중심으로 한 신진 세력이 힘을 보태는 중이다. 대체 선발로 채워 온 자리를 정상적으로 메운다면 훨씬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타격은 아직 100%가 아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자면, 6월초보다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주환이 슬슬 감을 찾고 있고, 백동훈이나 김경호 등 외야 백업 선수들도 눈에 띈다. 정수빈이나 박건우, 오재일 등 상위 타순과 중심 타순에서 해줘야하는 선수들의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격은 흐름을 타기 마련이다. 두산은 개막 이후 아직 공격이 화끈하게 터지는 시기가 없었다. 상승 그래프를 언제,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하다.

7월에 올스타전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결국 휴식기 전후 성적이 관건이다. 특히 두산은 휴식기를 앞두고 6월말과 7월초 2차례 SK와의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6경기에서의 승패도 무척 중요하다. 3경기 차를 뒤집거나, 못해도 1경기 내외로 좁혀놔야 후반기 본격적인 레이스가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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