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2회 2사 만루 KT 유한준 타석에서 강판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8.04/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가 KT 위즈전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호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40개. 지난달 28일 NC전에서 3이닝 8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이승호는 이날 1회부터 KT에 3루타 2개를 내주는 등 고전했고, 결국 2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동준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승호는 1회초 선두 타자 배정대의 기습 번트가 내야 안타로 연결된데 이어, 오태곤과의 승부에서 우중간을 가른 타구가 3루타가 되면서 첫 실점 했다. 이승호는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유한준이 친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오태곤이 홈을 밟아 2실점 째를 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 우익 선상 타구를 제리 샌즈가 잡지 못해 뒤로 빠진 사이, 로하스가 3루까지 뛰었고 박경수가 좌측 선상 2루타를 치면서 이승호는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승호는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2회에도 이승호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장성우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이승호는 심우준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으나, 오태곤을 볼넷 출루시킨데 이어 조용호가 친 2루 베이스 오른쪽 방향 타구를 김혜성이 막았지만 내야 안타가 되면서 2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결국 브랜든 나이트 키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승호는 김동준에게 공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