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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았다. 탈꼴찌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였다. 한화는 일찌감치 1회 2득점, 2회 2득점으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야금 야금 쫓아왔다. 2회와 3회에 1점씩을 만회했고, 2번 김하성이 의미있는 홈런 두방을 쏘았다.
키움이 3-4로 뒤져있던 7회말 김하성은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5회에도 2-4에서 3-4로 따라가는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만 2개의 홈런. 연타석 홈런은 김하성 개인으로는 올해 처음, 개인 통산으로는 세번째다. 김하성은 5회 홈런으로 개인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16호, 17호포였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송창현은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의 허리통증 대체선발이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력분석팀이 예상한 대체선발 2명중 한명이 송창현"이었다며 미리 분석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송창현은 대담했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 2014년 7월 27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5년여만에 선발이었지만 어색한 기색은 없었다. 최근 선발승은 2014년 5월8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선발승은 고사하고 승리조차 없었지만 이날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하다 기회를 얻었는데 제몫을 했다.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키움 김하성의 동점홈런으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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