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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 와이번스는 2019시즌 KBO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SK는 야구보다 팬 서비스를 더 잘하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2000년 창단한 SK는 창단 초기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스포테인먼트'를 구단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야구를 펼쳐왔다. SK는 '엘롯기'처럼 많은 팬들을 보유한 인기 구단은 아니지만 팬 서비스만큼은 상위 구단이라 자부한다. SK의 스포츠마케팅은 팬 중심으로 이뤄진다. 토요일 홈경기 때마다 불꽃축제가 열리며, 금요일 밤 SK행복드림구장은 불금파티 클럽으로 변신한다. 감독, 코치를 포함해 모든 선수단은 팬들과 공약을 정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한 야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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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은 사인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수많은 팬 이벤트 가운데 사인은 하나일 뿐이다. 사실 선수들 개개인에 따라 숫기 없는 내성적인 선수들은 다가오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사인은 팬들과 소통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야구만 잘하면 그뿐이다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야구팬을 위한 서비스는 아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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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들은 올 시즌 KBO리그가 위기라고 말한다. 관중 감소, 떨어진 경기력, 인기 구단의 성적 저하 등등. 모두들 야구를 걱정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2000년 초반 프로야구는 암흑기였다. 하지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프로야구 인기는 다시 살아났다. 남녀노소 수많은 야구팬들이 프로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프로야구는 또다시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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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 팬들을 위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는 야구인이 있을까?
2000년대 프로야구 암흑기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야구의 날' 자존심보다 팬을 먼저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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