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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하지만 사사키는 부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주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박주홍 타석에서도 초반 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등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박주홍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사사키는 2사 2루에서 장재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은 뒤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고교 예선 당시에 못 미치는 153㎞. 그러나 150㎞를 넘나드는 직구의 위력은 과소평가할 수준은 아니었다.
나가타 감독은 2회말 수비를 시작하며 니시를 마운드에 올리며 심판에게 사사키의 투구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사사키가 한국전에 나서더라도 부상 여파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겐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본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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