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롯데 장시환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9.06/
[잠실=노재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한달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장시환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해 6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전과 29일 키움 히어로즈전, 두 경기에서 합계 11⅔이닝 동안 9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기대를 모았던 장시환은 이날 제구력 난조 및 실투,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장시환이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건 8월 4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6안타 2실점)이 마지막이다.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보태지 못했다.
투구수는 80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50㎞를 찍었다. 볼넷 2개와 탈삼진 6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이천웅은 122㎞ 커브, 오지환은 133㎞ 포크볼, 이형종은 148㎞ 직구로 각각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는 2사후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강남을 139㎞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0-0이던 3회말 집중 3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1사후 이천웅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장시환은 오지환에게 145㎞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이형종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0-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