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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프로 데뷔 4년 만에 선보인 최고의 투구였다.
NC 다이노스 최성영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뛰어난 투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최성영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 올 시즌 선발-구원을 오가며 22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92였던 최성영은 이날 7회 2사까지 두산 타선을 무안타로 침묵시키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월 31일 잠실 LG전(7이닝 3실점 패)에 이은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도 세웠다.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간 최성영은 4점차 승리가 완성되면서 시즌 4승까지 얻는데 성공했다.
최성영의 첫 피안타는 7회 2사후가 되서야 나왔다. 오재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각각 유격수 땅볼로 잡은 최성영은 최주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포수 양의지, 손민한 투수 코치의 격려를 받은 뒤 투구를 이어간 최성영은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0이 된 8회말 최성영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두산이 대타 이흥련을 내보내자 결국 손민한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최성영은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성영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3루측 NC 관중석에선 "최성영!"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성영은 경기 후 "상대가 린드블럼이었지만 상관하지 않고 내가 할것만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두산에 좌타자가 많지만 잠실구장이 넓기 때문에 맞아도 크게 넘어가지 않을거라 생각해 몸쪽으로 과감하게 승부했다. 이닝 중 전광판의 기록을 잘 보진 않는다. 노히트노런보다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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