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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 과연 몇표나 얻었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9:50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류현진이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이하 한국시각) MLB네트워크를 통해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등 양리그 정규시즌 시상 부문별 최종 3인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네트워크는 '디그롬(DeGrom), 류현진(Ryu), 슈어저(Scherzer)' 순으로 명단을 공개했다. 알파벳 순서 따른 나열이다.

류현진은 올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내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다. 8월 한달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을 보여 투표 기자단의 표심을 잃기는 했지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류현진의 최대 성과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각 리그 연고지별로 2명씩, 총 30명의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각 투표권자는 5명의 투수를 뽑아 1위에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디그롬은 지난해 1위표 29개, 2위표 1개를 얻어 총 207점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류현진이 어느 정도의 표를 얻었는지 알 수 없으나, 투표 기자단의 표심을 적어도 세 번째로 많이 확보했다는 뜻이 된다. 현지 언론들은 디그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류현진은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피닉스 등 서부지구 팀 출입기자들의 지지를 다수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BBWAA가 주관하는 각 부문 투표는 정규시즌 직후 실시되며, 사이영상 수상자는 오는 14일 공개된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뽑혔다.

한편,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생애 두 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6일부터 원소속팀 LA 다저스를 포함한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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