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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의 이변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4회말 20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안도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마지막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실투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 장타로 이어질만한 구종과 위치였다. 운좋게 삼진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실투도 몇 개 있었다. 운이 따라준 승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전 때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마무리 됐다. 덕분에 오늘 자신있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이정후(키움)를 두고는 "기특하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라며 "나도 적잖이 국제 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번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 있게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고 있다는 점에 뿌듯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2015 프리미어12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1회 대회 땐 팀 패배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은 뒤에 좋은 투수들이 있기에 길게 던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잘 버티면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봤다"며 "타자들이 2회부터 점수를 내면서 긴장이 풀렸고, 자신있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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