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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기용할 것이다."
이날 쿠바전에 앞서 호주가 캐나다를 제압하면서 슈퍼라운드(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대회 본선은 예선 성적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은 각조에서 3승씩 챙긴 일본, 멕시코와 함께 출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일본 지바와 도쿄에서 펼쳐질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펼쳐진다. 6개 팀이 각 조에서 맞붙었던 팀을 제외하고 4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린다.
안타깝게도 28명의 선수 중 예선 3경기에서 뛰지 못한 선수는 투수 문경찬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영하를 빼기에는 너무 타이밍이 빨랐다. 감독이 직접 말을 못해도 경찬이가 내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첫 미팅할 때 그런 얘기를 했다. '내가 모든 선수에게 맞출 수 없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경찬이도 이해해줄 것이다. 다만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베이징올림픽부터 대표팀 수장으로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이기면 다 좋다. 그러나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3경기를 잘했지만 본선이 관건이다. 선수들이 수고했지만 이틀 정도 휴식을 잘 취해 일본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활한 박병호에 대해선 "4번 타자는 틀리다. 한국의 자존심인데 자꾸 흔들리는 것도 싫고 훈련도 많이 하더라. 엄청 노력하고 있는 걸 알았다. 감독은 묵묵하게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안타가 나와 부드러워지고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쿠바전을 통해 국제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 하재훈 이승호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시즌 때 봤던 모습과 비슷했다.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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