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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슈퍼라운드에서 더 과감하게 기용하려고 한다."
전통적으로 투수력을 앞세운 팀들도 예선 라운드에서 '불펜 야구'를 앞세웠다. 마이너리거들이 즐비한 미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매 경기 5명 이상의 투수들을 활용했다. 선발 투수는 4~5이닝 정도로 짧은 이닝을 투구했고, 이어 여러 투수들이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 강한 일본도 전체적으로 많은 투수들을 활용했다.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한 다카하시 레이(6이닝 무실점)를 제외하면, 나머지 2명의 투수가 모두 5이닝 이하 투구를 했다.
10월 말~11월에 열리는 대회 특성상 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 김 감독은 "감독이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고 나서 많이 쉬다가 왔다. 투수들을 계속 쓰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다. (양)현종이와 (김)광현이가 6이닝씩 던져주니 얼마만 쉽나. 하지만 타자들도 예선 라운드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불펜 힘 싸움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조상우를 비롯해 고우석, 하재훈 등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각 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여기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이영하, 이용찬 등도 버티고 있다. 그 중 이영하는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 코치는 "원래 두 번째 투수로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 불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할 때 쓰려고 했다. 쿠바전에서도 이영하가 키였다. 0-2로 뒤진 5회 위기를 막읜 4득점을 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길게는 2이닝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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