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과정을 잘 볼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로 투수 애드리안 샘슨,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다. 브룩스 레일리와는 재계약을 할 예정이라 사실상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확정한 셈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 업무를 오랫동안한 경력이 말해주듯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FA 전준우와도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선수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면이 보인다.
현재까지 성 단장의 행보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성 단장은 계획대로 팀을 꾸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금의 행보가 내년시즌 롯데의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성 단장에게 힘이 실리게 된다. 성 단장이 계획한 것들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쁠 경우 현재의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롯데는 그동안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한 때는 값비싼 FA를 잡지 않고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하다가 1,2년만에 기조를 바꿔 비싼 FA를 영입했었다.
구단의 기조가 자주 바뀌면서 선수단도 오락가락했다. 감독도 수차례 바뀌었다. 계약기간 끝까지 팀을 이끈 감독이 별로 없었다. 성적이 나쁠 때 팬들의 비난을 버티지 못했고, 사장, 단장도 성적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문회 신임 감독 역시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올시즌 꼴찌를 했지만 불과 2년 전인 2017년엔 3위를 했던 팀이다. 올시즌 전엔 3강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지금도 타 구단들은 롯데를 얼마든지 5강에 들어갈 수 있는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엔 정말 롯데가 갈지자 행보가 아닌 일직선으로 올곧은 길로 갈 수 있을까. 팬들은 얼마나 기다려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