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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물 한 살의 야구선수가 일찍 생을 마감했다. 실족사라 안타까움이 더했고,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이라 슬픔은 배가 됐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김성훈은 지난해 7월 1군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서 15경기에 출전,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김성훈과 마찬가지로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는 '부자 야구선수'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SNS를 통해 친구를 향한 가슴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참 같은 게 많았어'라고 운을 뗀 이정후는 '커 오는 환경 커 가는 과정. 내가 너네 팀과 플렝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너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 했잖아.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라고 했다.
또 '같이 있는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께. 고마워 내 친구. 보고싶어'라며 김성훈과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누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화 소속 투수 이태양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대글로 김성훈의 사망을 위로했다. 이태양은 '성훈아 전화 좀 받아라…형이 미안하다…좀 더 신경 써줄 걸…성훈아 형이 스파이크랑 글러브 더 챙겨줄게. 성훈아 제발…'이라고 SNS에 댓글을 남겼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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