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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5)을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한다.
KIA가 젊은 선수 육성 기조 속 베테랑을 영입하게 된 건 '플랜 B' 마련 측면으로 보인다. KIA는 '키스톤 콤비' 안치홍 김선빈과 자유계약(FA)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남을 통해 접점을 줄여가고 있긴 하지만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런 사이 타팀에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올 시즌 유격수 외에도 2루수로도 활용되며 '멀티 능력'을 보여준 김선빈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이 두 팀이나 된다. 선수도, 구단도 '잔류'란 공통적 분모에 좀 더 신경 쓰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고 있지만, 원하는 포인트를 찾지 못할 경우 이적이라는 단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나주환은 김선빈의 이적을 대비한 백업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나주환은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한다. 그러나 타격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최근 3년간 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나주환 역시 올 시즌 반발계수가 조정된 공인구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 KT 위즈의 정 현이 내야 뎁스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 영입되면서 나주환의 활용가치가 떨어졌다. 그래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우승과 상위권 DNA를 장착하고 있어 향후 3년 안에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바라보는 KIA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조언을 해줄 베테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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