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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국대 히어로즈 이어 타이틀 잔치, 키움은 다시 우승을 바라본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10:42


2019 KBO시상식이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KBO리그 득점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코엑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25/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도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지난 17일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프리미어12에서 키움 선수들은 국가대표 주축으로 활약했다. 투수 조상우와 이승호, 그리고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각자의 성적에선 희비가 엇갈렸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박병호는 4번 타자 자리를 지켰다. 조상우가 특급 필승조로 떠오르는 등 수확도 있었다.

국제대회가 끝난 뒤에도 키움 선수들의 활약은 뜨겁다. 25일 열린 2019 KBO 시상식에서 키움은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다. 투수 부문에선 김상수가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인 40홀드로 홀드상을 수상했다. 타자 부문에선 거포 박병호가 33홈런으로 홈런상을 수상했으며, 제리 샌즈가 타점상(113타점), 김하성이 득점상(112득점)을 차지했다. 총 4명의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수상했을 정도로 키움은 시상식을 휩쓸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키움의 안정된 투타 전력을 증명하는 시상식이 됐다. 특히, 공격 부문에서 키움은 압도적이었다. 공인구 변화로 투고타저 시즌이 됐지만, 키움은 팀 타율 1위(0.282)에 올랐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변화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기동력을 살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33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샌즈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타점을 쓸어 담았다. 박병호도 손목 부상을 딛고 유일하게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가 됐다.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홈런상, 득점상, 타점상을 싹쓸이했다. '안타 기계' 이정후는 끝까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와 최다 안타 경쟁을 펼쳤다.


2019 KBO시상식이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렸다. 키움 박병호가 KBO리그 홈런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코엑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25/
뜻 깊은 마무리가 되고 있다. 중심 타자 박병호는 "키움 선수들이 타이틀을 많이 수상해 뜻 깊다.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는 증거다. 내년에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면서 "나이 상관 없이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투수 부문에서도 더 많은 상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 같이 수상은 못해도 각자 순위권에서 성적을 내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똘똘 뭉쳐서 내년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다들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고 했다.

득점상을 받은 김하성도 더 높은 곳을 바라 봤다. 그는 "올 시즌이 엄청 길었는데, 옆에서 도와준 가족들과 박병호 선배께 감사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 잘 못했는데, 손 혁 감독님과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퓨처스리그 시상식도 히어로즈 천하였다. 2015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상무에서 뛰고 있는 김정인 남부리그 승리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다. 타자 부문에선 김은성이 타율 3할2푼6리, 54타점으로 타율, 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외야수 허정협은 10홈런으로 북부리그 홈런상을 차지했다. 39경기만 뛰고서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미래도 밝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9 KBO시상식이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렸다. 고양 김은성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상과 타점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코엑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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