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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모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키움은 장 전 감독의 생각과 다른 인물을 수석 코치로 제안했다. 거절과 함께 재계약은 실패로 돌아갔다. 여기에 구단은 장 전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에 연루되면서 재계약할 수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장 전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해 팬들, 그리고 기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야구인들의 자리에 모처럼 함께 했다. 장 전 감독은 "지금은 잘 쉬고 있다.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 어떤 생각도 한 게 없다.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야구로만 먹고 살았다. 다른 걸 한다는 생각 자체는 안 해봤다"면서 "지금은 마음과 머릿속을 많이 비웠다"고 했다. 아버지의 역할에도 충실할 생각이다. 장 전 감독의 아들 장재영은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 장 전 감독은 "재영이 뒤에서 야구장도 많이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사실 학부형들이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내가 바쁘다 보니 다른 학부형들이 이해를 해줬었다. 이제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1년이 남았다"고 했다.
수석 코치로 함께 했던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장정석 감독처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 장 전 감독은 "정말 축하하고 싶다. 허 감독님과 거의 2년을 보냈는데 잘 통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움직여주셨다. 큰 변화 없이 그대로 하신다면, 굉장히 잘 하실 것 같다"며 덕담을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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