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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BO가 내놓은 FA 개정안 중 '샐러리 캡'이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순서가 틀렸다. '협상의 안'이라고 하는 것은 실체가 있어야 한다. 이번 KBO가 내민 샐러리 캡은 소위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향후 야구판의 생태계를 뒤흔들 수도 있는 새 규정을 신중하지 못하게 접근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가안이라도 만들어놓고 개정안에 포함시켰어야 했다. 특히 지난 2일 선수협 총회 투표에서도 샐러리 캡에 대한 내용을 전해들은 선수들이 반대표를 많이 던졌다는 후문이다. KBO 개정안은 과반이 찬성해 통과되긴 했지만, 선수협의 조건부 수용은 당연한 결과다. 다만 샐러리 캡을 선수협에서 거부할 경우 이미 통과된 개정안도 모두 부결되는 상황이라면 KBO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실 샐러리 캡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몸집이 슬림해진 구단은 운영이 수월해질 수 있지만, 산업 규모의 축소는 전체적으로는 하향평준화로 뒤바뀔 수 있다. 샐러리 캡의 주된 목적인 '전력평준화'의 본질이 퇴색될 수 있다.
이어 "샐러리 캡 도입은 돈을 줄이려는 목적이 아니다. 전력평준화가 가장 주된 이유다. 전력불균형은 리그 인기의 저해요소가 된다"며 "샐러리 캡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틀을 잡아 선수협과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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