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년 만에 5강권에서 꼴찌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 총체적 난국이었다.
새 시즌 박세웅의 어깨는 제법 무겁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롯데 선발 자원 중 가장 좋은 공을 뿌리는 것으로 평가되는 그는 2선발 내지 3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장시환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후 남은 선발 자원은 노경은, 서준원, 김원중, 윤성빈이 꼽힌다. 질롱코리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노경은은 현 시점에서 박세웅의 뒤를 받치는 4선발 자리가 유력하다. 서준원은 선발 전환 뒤 고군분투했지만, 데뷔 시즌부터 100이닝에 가까운 투구(97이닝)를 한 상황이고, 김원중은 불펜 전환 후 제구 난조의 해답을 찾는 듯 했으나 다시 선발로 나섰을 때의 활약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수 시즌 동안 가능성을 증명하지 못한 윤성빈도 마찬가지. 신인 최준용의 선발진 합류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복귀 후 구위-구속 모두 2017시즌 12승을 올릴 당시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세웅은 롯데의 '토종에이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박세웅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새 시즌 행보는 한결 가벼워질 만하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박세웅까지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가동이라는 숙원을 풀게 된다. 포수 자리에 지성준이 가세하면서 리드-수비가 향상된 효과도 누리게 될 전망. 팀 부진 속에 식은 방망이가 변수지만,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다면 타선도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