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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타이거즈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29)은 장신(1m93, 97kg)의 우완 투수다. 팔 각도는 정통 오버스로우가 아닌 스리쿼터에 가깝다. 지난해 말 삼성 라이온즈가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벤 라이블리와 흡사한 투구폼.
가뇽은 디셉션이 있는 유형의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까지 공을 숨겨나온다. 게다가 평균 92마일(148㎞) 포심패스트볼(53.77%)은 내추럴 싱커성으로 떨어진다. 평균 82마일(132㎞) 체인지업(30.35%)이 메인 변화구다. 스스로 "나의 커리어를 구원해준 구종"이라고 자평했을 만큼 체인지업은 가뇽의 강력한 주무기다. 다른 투수들과 비교할 때 팔각도로 예측하기 힘들고 더욱 날카롭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 땅볼을 유도하는 80마일(129㎞)짜리 커브(9,28%)도 있다. 85마일(138㎞) 슬라이더(6.60%)는 던지긴 하지만 빈도가 많지 않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커브(12.07%)와 슬라이더(10.50%) 비중이 높아진다. 반면,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구사 비율(38.82%)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는 만큼 왼손 타자를 상대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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