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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홍 대리라 불러주십시오."
대리 수상자임에도 그는 싱글벙글이다. 마치 자신이 상을 받은 사람처럼 유쾌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리수상. 홍 수석코치는 지난해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유격수 수상자 김하성을 위해 대리 수상을 한 바 있다.
"선수 때 못 받았던 걸 2년 연속 받는다니까요. 수석에서 대리로 바로 강등됐습니다. 하하."
뭐가 그렇게 즐거울까.
"너무 좋지요.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저희 같은 코치들이 도와줄 일이고, 보람이죠."
히어로즈 창단 멤버인 홍 수석코치는 팀과 선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큰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가까이 호흡해왔다. 새로 부임한 공주고-고려대 동기동창 손 혁 신임감독을 그림자 처럼 보좌할 최적임자. 손 감독 부임과 함께 수비코치에서 수석코치로 발탁된 이유다.
홍 수석코치는 바람은 딱 하나다. 더 많은 선수가 히어로즈에서 쑥쑥 성장해 팀과 한국 프로야구를 발전 시키고 기회가 된다면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년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모색중인 김하성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창단 때부터 줄곧 선수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려 했습니다. 고맙게도 많은 선수들이 형처럼 따라줘서 큰 보람을 느끼며 한 팀에서 오래 코치 생활을 할 수 있었죠. 새로 부임하신 손 혁 감독님을 잘 모시고 선수단의 성장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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