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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나무 배트였어도 넘어갔어요."
이영하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해 MVP를 수상했다. 야수로 변신한 이영하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팬들과 동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홈런. 이영하는 "나무 배트였어도 넘어갔다. 타구가 꽂히는 거 못 봤나. 고척돔 보수 공사해야 한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영하는 "아마추어 때는 타격을 못했다. 사실 살살 던져줘서 홈런을 친 것이다. 세게 던졌으면 못 쳤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사에 오니 너무 재미있었다. 놀면서 팬분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시즌 때 잘해서 이런 곳에 많이 불려 다니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영하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프리미어12 참가, 각종 행사 참가로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는 "바쁜 게 좋다. 못하면 추운데, 바쁘니 따뜻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올라프 변신'으로 인기상을 수상한 유희관은 "이영하도 끼가 있다. 미디어데이 때 이영하를 추천했던 이유도 분위기를 잘 이끌기 때문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영하는 "지금은 희관이형이 있으니 안 해도 될 것 같다. 형이 은퇴를 하면 해야 될 것 같다. 내가 지금 해봤자 희관이형을 못 이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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