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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000만$"…류현진, 올해 투수 FA 금액 4위→보라스 1조원 돌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2-24 06:20


LA 다저스 입단 당시 보라스와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에도 스콧 보라스(67)의 크리스마스는 성대했다.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함에 따라 보라스의 올해 소속 FA 계약 몸값 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29억원)에 이적 합의를 했다. ESPN, MLB닷컴, NBC스포츠,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류현진의 토론토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류현진의 계약은 올겨울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성사시킨 7번째 FA 계약이다. 금액만 놓고 보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3억240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의 2억4500만 달러에 이어 4번째다. 보라스의 고객들 중 마이크 무스타커스(신시내티 레즈·4년 6400만 달러),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브레이브스·4년 7400만 달러), 토니 왓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년 300만 달러)보다는 높다.

보라스의 올겨울 FA 7명의 계약규모를 합치면 무려 10억1650만 달러(한화 약 1조1809억원)에 달한다. '슈퍼 에이전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닉 카스텔라노스(27)의 이적이 결정될 경우 최종 금액은 더 높아진다. 카스텔라노스 또한 올해 타율 2할7푼7리에 27홈런 73타점을 올린 만큼, 적지 않은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연평균 2000만달러는 올해 FA 투수 중 콜과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필라델피아·5년 1억 1800만 달러)에 이어 4번째다.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년 8500만 달러)나 카이클보다 높다.

보라스는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13년간 3억3000만 달러의 초장기 고액 계약을 안긴 바 있다. 보라스의 중개 수수료는 통상 계약금의 5%로 알려졌다. 이대로 계산하면 보라스는 올겨울에만 59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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