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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김광현(31)을 영입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인 모양이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STL 포스트 디스패치' 카디널스 전담 데릭 굴드 기자는 24일(한국시각) 독자와의 Q&A 기사를 통해 김광현의 제한적인 구종에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카디널스의 김광현 영입이 훌륭한(brilliant)지, 고무적(solid)인지, 아니면 재앙에 가까운(disaster)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은 투피치 투수라는 데 변화를 주지 않으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능력과 내구성에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구종이 불충분하다면) 김광현이 선발 등판 시 상대 라인업을 세 차례씩 상대할 수 없다. 아니면 그는 투피치 투수라는 점을 이유만으로 아예 불펜으로 가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가늠할 수 없다"며, "그의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볼넷을 매우 적게 주는 투수지만, 이는 KBO의 리그 성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또한, 굴드 기자는 "김광현은 훌륭하고, 부드럽고, 꾸준힌 딜리버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는 분명히 운동 신경도 탁월하다. 우리는 카디널스가 전통적으로 투수를 찾고, 육성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선수의 운동 신경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김광현은 슬라이더가 주무기"라고 밝혔다.
카디널스의 오는 2020 시즌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헛슨이 1~3선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셋은 모두 우완이다. 지난 시즌 카디널스에서 선방 등판을 기록한 좌완은 신인 제니시스 카브레라가 유일했다. 이 또한 카디널스가 좌완 김광현을 영입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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