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포스트시즌 제도 변화가 도마에 올랐다.
모두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프로야구는 위기다. 단지 줄어든 관중수가 문제가 아니다. 인기하락의 추세 변화 구간에 진입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추락은 가속화될 뿐이다.
하지만 변화는 생각 만큼 쉽지 않다. 한쪽 효과는 반대쪽에 부작용을 가져오기 십상이다. 어설픈 제도 변화가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다. 이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런 분위기라면 변화는 힘들어 진다.
|
수도권의 모 구단 단장은 "포스트시즌만이 핵심은 아니었다. 실행위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전체적으로 프로야구의 위기에 대한 공감을 하고, 어떻게든 변해야 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절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변화를 향한 논의가 부작용의 우려에 막히면 자칫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 변화는 관념에 갇히고, 결국 '남 탓'만 남는다.
더 길고, 더 많고, 더 다이내믹한 가을야구는 분명 바람직한 방향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현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에 대한 동시적 논의가 필요하다. 각 구단과 선수협 등 이해 관계자들 간 더 많은 만남과 끝장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