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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류현진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특히 상대해야 할 타자들이 무시무시하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 투수도 타석에 섰다. 반면 토론토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쉬어가는 타순' 없이 부담스러운 타자를 한명 더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확률적으로 공격이 더 유리한 리그다.
그중에서도 토론토가 속한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쟁쟁한 팀들이 속해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강 타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투수'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구장에 대한 걱정도 떨쳤다.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센터는 타자친화형 구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해 묻자 류현진은 "모든 구장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던진다. 콜로라도(쿠어스필드)에서도 던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의 책임감은 있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최고 계약을 한 것에 대한)책임감은 당연하다. 계약에 맞는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첫 해(2013년) 정도의 성적은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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