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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지부동. 지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
언급된 선수들 외에, 30대 중후반 잔류가 유력해보이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나 SK 와이번스 김강민, 키움 히어로즈 오주원 등도 원 소속팀과 몇차례 이야기를 나눴으나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구단들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입을 모으지만, 매듭을 빠르게 짓지 못하는 사정은 제각각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정우람과는 4년 39억원에 계약을 마쳤으나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 총 3명의 베테랑 FA 선수들이 더 남아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로 전준우 외 고효준, 손승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NC 다이노스는 두번째 FA를 맞은 박석민이나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김태군과 대화하고 있지만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종무식을 마친 구단들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연말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봉 협상 등 주요 업무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톱' 상태다. FA 협상도 1월이 시작된 후 다시 바쁜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체된 분위기까지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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