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재활 끝' 오타니, 투수 등판날 타석까지 소화할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1-04 16:09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새해에는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토미존 수술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마친 오타니가 본격적인 2020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첫해에 투타 겸업을 했다.

데뷔 시즌에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2019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2019년 성적은 106경기 타율 2할8푼6리(384타수 110안타) 18홈런 62타점.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미국에 머물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오타니는 이제는 과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건강한 몸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관건은 오타니가 올 시즌에 과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느냐다. 2018년에는 두가지를 겸업하면서도, 투수 등판하는 날과 앞뒤로는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시즌동안 에인절스의 주요 타자로 자리잡은 오타니인만큼 올해는 구단이 욕심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올해 개막전부터 타자로는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아직 기용 방식을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할 것이라는 예고를 해놓은 상황이다.

관건은 오타니가 투수로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냐다. 에인절스 구단도 이 부분을 신중하게 보고있다. 다음달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의 어깨와 무릎 상태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등판 횟수, 타석수를 확정지을 전망이다. 만약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해도 투수로서의 등판 횟수는 1주일에 1회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컨디션이 좋다면 등판하는 날에도 지명타자 대신 오타니를 타자로 넣는 방안까지 고심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