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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 보가츠 "의혹만으로 우승 타이틀 오염될 수 없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09:41


보스턴 레드삭스 잰더 보가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결백함을 주장했다.

보가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구장에 나와 열심히 훈련했다. 좋은 코치들과 함께 했고, 홈에서 치른 월드시리즈 첫 경기는 정말 엄청 났다. 홈 이점을 살려 잘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승1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최근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고 있다. 2017년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같은 의혹을 받았다. 제프 루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중징계를 받음과 동시에 해고됐다. 이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해고됐다. 그는 2017시즌 당시 휴스턴 벤치 코치였다. 사인 훔치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보스턴 역시 비디오 판독실을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보가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하고 있지만, 나에게 2018년은 특별한 해다. 그 의혹으로 타이틀이 오염될 수는 없다"고 했다. 2017시즌에는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에 대해 보가츠는 "휴스턴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 시즌에 훌륭했다. 우리는 부상 선수들이 있었다. 휴스턴 홈에서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옹호했다. 보가츠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그저 "모르겠다. 야구장이 매우 시끄러웠다"고만 했다.

보스턴은 수장을 잃었다. 가까운 사이였던 보가츠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코라가 나를 더 발전 시켰다. 매우 고맙다. 항상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휴스턴에 있을 때도 똑똑한 야구인이었다. 보스턴에 와서 우리가 원하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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