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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세 걱정은 NO!'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호주 질롱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작년보다 다소 통통해진(?) 모습이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개막 시점과 비교해 시즌 후반부에 살이 더 붙었던 페르난데스다. 지난해 '안타왕'이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장타에 대한 의식도 분명히 있었다. 체격과 파워를 키워 장타를 더 많이 때려내고 싶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그렇다고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중 감소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에 들어가면 체력 소모가 크고 힘이 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금씩 체중이 줄어든다. 한꺼번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 힘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페르난데스도 혼자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 대신 직접 식사를 챙길 때가 많다. 오히려 건강식을 더 많이 챙겨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르난데스는 "성격상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집에 있다. 주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데 닭가슴살이나 건강한 음식들을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드는 법을 아는 '프로페셔널'이라 걱정은 없다.
페이스 조절에 능숙하기 때문에 개막을 언제 해도 자신이 있다. "지금도 시즌 준비는 되어있다"는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준비 과정을 잘 거쳤다. 5월초 개막이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개막을 한다고 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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