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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월도 코앞이다. 이미 팀은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손아섭은 여전히 갈 곳이 없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타율 2할6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689로 부진했다. 문제는 시즌이 끝난 뒤 손아섭이 FA를 선언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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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화에 남기도, 팀을 옮기기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한화는 호주 멜버른에서 한창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 뒤로도 한화 구단 측과 손아섭은 계약 조건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과 동갑내기 김현수가 3년 50억원을 받고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반면, 아직도 손아섭을 찾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멜버른 현지에서 만난 손혁 한화 단장은 "우린 3일전 (손)아섭이에게 오퍼를 던졌다. 이제 답변을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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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앤 트레이드도 좋고, 데려갈 팀이 있다면 보상금도 낮춰주겠다고도 벌써 얘기했다. 배려는 할만큼 했고, 지금도 우리 입장은 똑같다. 선수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손혁 단장은 '사인 앤 트레이드'가 최우선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일단 우리는 오퍼를 했고, 손아섭이 수용하면 우리가 쓰는 거다. 트레이드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는 거고, 누군가 부상을 당하거나 하면 손아섭 카드를 우리가 쓸 수도 있다"고 했다.
FA를 선언하는 건 전적으로 선수의 권리다. 구단에서 선수의 FA 행사를 막을 수는 없다. 이미 FA가 선언된 이상, 구단과의 합의 조건을 맞추는 방법 뿐이다.
손아섭은 한화 입장에선 '있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선수'지만, 뒤집어 말하면 '반드시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손아섭 영입을 위해 내준 카드들이 조금은 아쉬워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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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를 꿈꾸는 현역 최다안타 기록의 보유자에게 한화는 후배들과 경쟁할 기회는 부여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자리를 따로 만들어줄 입장은 아니다.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
질롱(호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