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의 소속팀 도르드레흐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아르헴의 헬러돔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이르스터 디비시(2부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도르드레흐트는 11위로 도약했다.
이날 도르드레흐트에서는 한국인 유망주가 2명이나 선발로 출전했다. 2006년생인 윤도영과 2007년생인 배승균이 나왔다. 배승균은 황인범이 있는 페예노르트에서 임대됐다. 윤도영은 왼쪽 풀백, 배승균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도르드레흐트는 전반 28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경기를 뒤집은 건 윤도영이었다. 후반 2분 윤도영은 풀백인데 스로인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비테세는 풀백인 윤도영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놓치고 말았다. 윤도영이 패스를 받아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이때 스테파노 카릴로가 공을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윤도영의 이적 후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였다.
윤도영은 역전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24분 윤도영은 왼쪽에서 비테세의 공격을 차단했다. 도르드레흐트는 장거리 패스로 공격으로 전환했다. 닉 베네마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패스를 받아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팀이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한 윤도영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윤도영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8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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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튼으로 이적했지만 윤도영은 카오루 미토마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를 떠났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구단인 엑셀시오르로 향했다. 그러나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브라이튼은 윤도영은 다른 구단으로 다시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도르드레흐트를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레전드인 디르크 카윗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도 있어 네덜란드 2부행을 결정했다.
현재까지는 윤도영의 선택이 옳았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 윤도영은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되자마자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도르드레흐트는 윤도영이 오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 추락하고 있었는데 윤도영이 데뷔전에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지난 24일 열린 벤 도쉬전에서 환상적인 코너킥 득점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윤도영은 3번째 경기에서 도움까지 추가했다. 윤도영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도르드레흐트는 모두 승리하면서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사진=브라이튼
네덜란드 2부지만 윤도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홍명보 감독의 눈에도 들어올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은 2선 자원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을 제외하면 어느 선수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유럽파 중에서도 눈에 띌 만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가 양현준을 제외하면 없다. 윤도영이 재능을 입증한다면 오는 3월 A매치에서도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노릇이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좋은 성과를 인정받는다면 다음 시즌에 윤도영은 곧바로 브라이튼 1군에서 경쟁할 수도 있기에 남은 시즌 성과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