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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 시즌 뒷문에서 화려한 '강속구 전쟁'이 펼쳐진다.
오승환은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다. 2006~2008년 3시즌 연속 세이브왕에 올랐고, 2011~2012년에도 세이브 1위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를 달성했다. 통산 세이브 1위(277세이브) 역시 오승환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온 오승환은 최근 실전에서 최고 구속 147km를 찍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몸 상태가 최상이다.
오승환은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8월 KBO로 복귀하면서 42경기 징계를 소화했다. 올해 30경기가 지나면 등판 가능하다. 5월 초 예정대로 개막한다면, 6월이 돼서야 등판할 수 있다. 완벽하게 돌아올 준비 시간은 충분하다.
키움은 조상우의 체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공을 많이 던진 탓에 손 혁 키움 감독은 '특별 관리'를 선언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국내 훈련에서도 몸을 천천히 만들었다. 지난 11일 청백전에서 처음 실전을 소화했을 정도. 첫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강속구는 여전했다. 여기에 겨우내 연마한 체인지업도 선보였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로 '풀시즌' 활약을 노린다.
이들의 가세로 올 시즌 KBO 마무리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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